[인지발달] 발달지체유아 인지발달의 지도와 환경조성 방법

발달지체유아 인지발달의 지도와 환경조성 방법




1. 발달지체유아 인지발달의 지도방법


여기서 발달지체유아는 장애유아와 발달이 지체된 유아를 의미한다. 유아기는 정확한 측정이 어렵기 때문에 장애 대신에 발달지체라는 용어를 사용하기도 한다. 유아는 능동적인 학습자이며, 환경에서 수행하는 탐색활동은 인지발달을 촉진한다. 그리고 교육활동을 포함한 사회적 환경이 유전적․생리적 요인보다 인지발달에 더 많은 영향을 미친다. 유아는 동작과 감각기관으로 탐색활동을 하기 때문에 신체나 감각기관에 장애를 가지면 학습활동에 어려움을 갖는다. 


1) 발달지체 영아 및 걸음마아(0~3세)

인지발달을 위해서는 보호자와의 애착이 형성되어야 한다. 보호자와의 애착이 형성된 경우, 정서적으로 안정감을 갖고 독립된 탐색활동을 할 수 있다. 탐색활동은 체험을 통해 효과적으로 학습하고 인지발달을 촉진한다. 인지발달의 지도방법은 다음과 같다.

㉠ 상호작용을 강화한다. 인지발달은 사물 및 인간과의 상호작용을 통하여 이루어진다. 따라서 능동적인 탐색활동, 성인과의 상호작용을 보다 많이 하도록 한다. 

㉡ 감각운동을 통해 학습하도록 한다. 감각운동을 통한 활동은 인지발달을 촉진한다. 말로 무엇인가를 가르치려고 하기 보다는 구체적 사물을 감각기관으로 직접 체험하는 활동을 통해 학습하도록 한다. 

㉢ 놀이를 통해 학습하도록 한다. 학습은 즐거운 놀이상황에서 많이 이루어진다. 다양한 놀이를 하면서 개념을 형성하고 인지능력이 발달되도록 한다. 

㉣ 행동을 의도적으로 하게 한다. 사물을 의도적으로 조작하고, 목적을 갖고 행동하도록 한다. 의도성은 모든 기능의 발달에 필수적인 조건이다. 

의도성을 계발하기 위해서는 

첫째, 흥미를 가진 사물이나 활동을 제공하여 동기를 증가시킨다. 

둘째, 의도적 행동을 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한다. 

셋째, 목적을 가진 행동을 자발적으로 수행하도록 충분한 시간을 제공한다. 

㉤ 원인-결과에 근거하여 행동하게 한다. 의도성을 갖고 활동하면서 자신의 행동이 사물이나 인간에 미치는 영향을 발견하도록 한다. 원인과 결과의 관계를 이해하면, 바라는 결과를 얻기 위하여 원인이 되는 행동을 의도적으로 하게 된다. 

㉥ 모방기능을 길러준다. 모방은 효과적인 학습방법이다. 그러나 모방기능은 사물의 항상성(사물이 보이지 않더라도 존재함) 이해, 기억기능의 발달, 사건의 계열을 이해하는 능력을 필요로 한다. 

모방기능을 계발하기 위한 순서는 

첫째, 다른 사람의 행동을 모방하도록 한다. 

둘째, 모방기능을 강화하기 위하여 다양한 행동을 제시한다. 

셋째, 행동을 모방할 수 있으면, 행동 대신에 놀이를 모방하도록 한다. 

넷째, 놀이를 모방할 수 있고 사물의 항상성 개념을 갖게 되면, 자발적인 모방이 가능하게 된다. 


2) 발달지체유아(3~5세)

유아는 행동, 관찰, 모방, 탐색과 같은 직접적 경험을 통하여 지식을 획득하고, 사고기능을 계발한다. 그리고 주의집중능력, 지각능력, 기억능력이 발달되지 않으면, 효과적으로 학습할 수 없다. 발달지체유아는 주의집중력에 문제를 갖는 경우가 많다. 자극의 강도를 높이면 주의집중을 하는데 효과적이다. 큰 소리는 청각적으로, 밝은 색과 빛은 시각적으로, 다양한 표면재료는 잡기와 조작하기에서 주의집중을 하는데 유익하며, 활동의 변화도 주의집중을 하는데 도움이 된다. 

주의집중력이 부족한 경우, 원인을 분석하여 개선하여야 한다. 즉, 건강문제, 시각과 청각의 장애 여부, 활동이 발달수준에 적절성 여부, 세분화된 소단계로 제시되는 지시의 명료성과 어휘의 적절성, 활동기간의 적절성 등을 확인하여 개선하도록 한다. 

㉠ 문제해결의 기회와 모델을 제공한다. 그리고 생각하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어휘를 보다 많이 학습하도록 한다. 이를 위해 유아가 하고 있는 것을 설명하고, 환경에서 사물이나 사건 간의 관계성을 토론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 인지발달을 촉진하기 위해 생각하기, 질문하기, 실험하기 등과 같은 활동을 권장한다. 폐쇄적 질문 보다 개방적 질문을 사용하고, 사물을 종류별로 분류하는 활동을 한다. 신체기능이 인지발달을 촉진하는데 중요하기 때문에 대근육운동기능과 소근육운동기능을 발달시켜 준다. 

㉢ 발달수준에 적절한 수학․과학․자연 탐구활동을 지도한다. 공간․시간․모양․양․길이와 같은 개념을 이해하도록 돕고, 사물을 비교하고 분석하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인지발달에 중요한 학습영역은 읽기, 쓰기, 셈하기이며, 이것은 학습기능을 지원하는 인지기능이다. 

㉣ 듣기기능을 촉진한다. 교사의 설명하는 활동은 듣기능력을 계발하는데 효과적이다. 청각장애유아나 의사소통발달지체유아에게 지시를 하고 지시된 사항을 잘 수행하면, 칭찬을 한다. 활동을 하기 이전에 발달지체유아의 이름을 먼저 말하고, 관심과 주의집중을 확보하여야 한다. 그리고 가까이에 가서 눈높이에서 말을 간단하게 한다. 방금 들은 것이나 본 것을 다시 말해보도록 한다. 

㉤ 비판적 관찰을 하도록 한다. 세심하게 듣기, 보기, 접촉하기, 맛보기, 냄새 맡기, 관찰하기 등은 비판적 사고기능을 계발하는데 도움이 된다. 책을 읽어주면서 그림을 보여주도록 한다. 그리고 가끔 종이와 크레용을 제공하고, 들은 이야기의 내용을 그림으로 그리도록 한다. 상상력 계발에 도움이 된다.

㉥ 탐색과 실험을 권장하고 강화한다. 권장과 강화는 인지발달에 필요하다. 그리고 활동에서 실패의 두려움을 갖지 않도록 하고, 모험과 실패는 자연적인 것이어야 한다. 발달지체유아는 가끔 과도하게 보호된다. 다양한 놀잇감을 제공하여 자신의 재능과 호기심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한다. 


2. 발달지체유아 유형별 인지발달의 지도방법  


감각경험의 부족은 인지발달을 제한하고, 감각정보를 수령하고 처리하고 반응하는 능력에 제한을 가지면 인지발달이 지체된다. 발달지체유아의 교육은 갖고 있는 감각능력을 최대한 활용하도록 한다. 


1) 시각장애유아

시각장애유아는 인지발달에 지체를 갖게 되며, 인지발달지체는 감각운동기의 3단계부터 나타난다. 그리고 사물을 탐색하는데 어려움을 갖는다. 이로 인해 기본적인 개념을 획득하는데 어려움을 가지며, 이것은 더 고차적인 인지기능의 획득을 방해한다.

사물에 대한 정확한 지각을 하지 못하여 사물의 개념을 형성하는데 문제를 갖는다. 그리고 소리를 내는 놀잇감에 도달하여 획득하는 것은 2세까지는 할 수 없고, 연극놀이를 출생 후 18개월까지는 할 수 없다. 출생 후 19개월까지는 환경을 탐색할 수 없고, 흥미가 있는 사물을 탐색할 수 없다. 

체계적인 탐색활동이 제공되면, 사물들 간의 유사성과 일반화 능력이 계발된다. 그리고 사물의 개념을 획득할 수 있도록 시각 이외의 감각기능을 최대한 활용하여야 한다. 촉각과 같은 감각을 통한 활동 경험을 극대화 하면, 복잡한 인지기능도 계발할 수 있다. 감각기관에 의한 경험을 보다 많이 할 수 있도록 지원하여야 한다. 


2) 청각장애유아

청각장애유아는 감각운동이나 개념을 획득하는 활동에는 어려움이 적고, 언어발달이 지체되기 때문에 문제가 될 수 있다. 인지발달은 정상적으로 발달한다. 그러나 환경에서 언어적 상호작용이 줄어들면, 언어의 듣기능력과 표현능력에 결함을 갖게 되고, 지적장애유아로 오해될 수 있다. 지적장애유아로 느껴지면 성취도에서 낮은 기대를 갖게 하고, 인지발달에 지체를 갖게 한다. 

청각장애유아는 몸동작으로 전달될 수 없는 의사소통에서 많은 어려움을 갖는다. 그러나 소근육운동기능과 시지각협응기능은 신속하게 발달한다. 그것은 의사소통의 많은 부분을 몸동작에 의존하기 때문이다. 인지발달의 초기단계에서는 정상적으로 발달한다. 그러나 추상적인 활동, 문제해결, 고차적 추리활동에서는 어려움을 갖는다.

청각장애유아는 언어적 의사소통에서 문제를 갖는다. 따라서 대안적 의사소통의 수단을 계발하면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다. 탐색활동과 감각적 경험을 극대화하고, 대체적인 의사소통의 기능을 강화하도록 한다.


3) 지적장애유아

지적장애유아는 주의집중능력과 인식기능의 문제 때문에 환경에서 제공되는 자극으로부터 학습하는 것이 어렵다. 인지발달의 속도가 느리고, 학습하는 속도가 느리고, 반복 학습을 요구하며, 체계적인 수업활동을 요구한다. 기본적 인지과정에 어려움을 가지며, 기억능력에 결함을 갖고, 자극에 주의집중이 어렵고, 언어발달에 지체를 갖는다. 그리고 정보처리가 늦고, 반응을 하는데 더 많은 시간을 요구하고, 학습한 기능을 새로운 상황에 일반화하는데 어려움을 갖는다. 

㉠ 인지발달에 도움이 되는 조작활동을 강화한다. 조작활동은 사물을 잡고, 보고, 접촉하고, 조작하는 활동이다. 유아는 흥미를 갖고 직접 경험한 것을 학습하고 기억하기 때문에 흥미를 갖고 효과적으로 체험하는 방법을 확인하여 적용하여야 한다. 사물과 계속된 상호작용은 인지발달에 매우 유익하다. 

㉡ 다음과 같은 것을 제공한다. 즉, 

첫째, 영양을 충분히 제공한다. 영양이 부족한 경우, 인지발달이 지체될 수 있다. 

둘째, 자극을 제공하는 다양한 활동을 수행한다. 

셋째, 감각적 자극을 충분히 제공한다. 사물을 보기, 접촉하기를 많이 하도록 좋다. 

넷째, 모방을 통해 학습하도록 한다. 

㉢ 학습활동의 속도를 조정한다. 주의집중이나 정보처리에 어려움을 가지며, 쉽게 지친다. 따라서 휴식시간을 필요할 때마다 제공하고, 활동 기간을 상대적으로 짧게 한다. 학습된 내용을 기억하기 위해서는 반복된 활동이 필수적이다. 

㉣ 학습활동을 위하여 과업분석을 실시한다. 과업분석은 기능이나 활동을 세부적인 단계로 구분하고, 가장 쉬운 것에서 가장 어려운 것으로 계열을 형성하고, 소단계로 학습활동을 체계적으로 실시한다. 


4) 지체장애유아

생후 첫해에는 감각기관으로 사물과 접촉하면서 사물에 대한 개념을 형성한다. 자유롭게 이동할 수 없는 지체장애유아는 이러한 기능을 계발하는데 어려움이 있다. 우선 자신의 팔과 다리로 이동하는데 어려움이 있고, 사물을 잘 조작할 수 없고, 환경에 대한 자신의 영향을 인식하고 다른 관점에서 사물을 보기 위해 장소를 이동하는데 어려움이 있다.

뇌성마비와 같은 중추신경계에 손상을 갖거나 만성적 질병을 가진 유아는 사물과 상호작용하는 방법이 특이하기 때문에 일반유아와는 다른 관점에서 사물을 지각한다. 그리고 문제해결의 과정에서 지속성이 적은 경향이 있다. 뇌성마비유아의 빈약한 시각기능 및 청각기능은 시각 및 청각을 훈련하는 근육운동기능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어깨와 팔 운동기능의 결함은 사물에 도달하여 갖고 놀이하는 것을 제한한다. 이러한 결함은 지각능력, 읽기기능, 쓰기기능의 발달을 지체시킨다. 그리고 원인과 결과의 관계를 발견하는데 어려움을 가지며, 탐색활동을 제한한다. 

이러한 제한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개별 유아에 맞춤식 감각적 경험을 극대화하도록 한다. 감각기관으로 사물을 접촉 기회를 보다 많이 제공하여 기본 개념을 형성하도록 한다. 신체적 이동과 동작에 제한을 해결해주면, 인지발달은 정상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다. 


3. 발달지체유아 인지발달의 환경조성 방법        


발달지체유아는 시각, 청각, 촉각, 후각, 미각과 같은 감각적 자극이 풍부할 때, 지시보다 설명을 많이 들을 때, 인지발달이 더 많아진다. 그리고 과잉보호되고 지적 자극이 결여되거나 성인과의 언어적 상호작용이 적을 때, 새로운 정보를 접촉할 수 없을 때 인지발달은 지체된다. 발달수준에 적절하면서 풍부한 인적․물적 환경이 제공되어야 한다.


1) 발달지체영아(0~1세)

탐색활동을 많이 할 수 있는 물리적 환경을 조성한다. 그리고 안전한 활동영역, 움직임에 충분한 공간, 충분하고 흥미 있는 놀잇감이 요구된다. 인지발달을 촉진하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발달상 적절한 놀잇감을 충분히 제공하는 것이다. 

출생 후 영아는 시간이 증가하면서 주변의 사물을 보는 것에 관심을 갖는다. 이때에는 보는 것을 많이 하도록 흥미 있는 사물을 제공한다. 출생 후 8개월까지는 손으로 잡기를 하고, 손가락을 활용한다. 그리고 용이하게 잡을 수 있는 크고 부드러운 물건을 필요로 한다. 출생 후 8개월경에는 사물의 양면 잡기를 할 수 있고, 양 손으로 사물의 가운데를 잡을 수 있다. 이러한 조작능력은 다양한 사물을 탐색할 수 있게 한다. 


2) 발달지체걸음마아(2~3세)

인지발달은 언어발달, 정서발달, 사회성발달, 신체기능발달과 상호 영향을 미친다. 환경을 통하여 학습하도록 한다. 놀잇감은 학습에 매우 중요하며, 종류가 다양하면서 충분하여야 한다. 그리고 자신의 활동에 자유를 갖게 하여 주도적으로 학습활동을 하도록 한다. 

놀잇감은 교육과정의 기능을 갖는다. 흥미 있고, 신기하고, 도전적인 놀잇감은 감각운동기능을 확대하는데 매우 중요하다. 너무 단순하여 신속하게 흥미를 상실하게 하거나 너무 어려워서 좌절감을 갖게 하는 놀잇감은 제외한다. 그리고 다양한 방법으로 활용하는 개방목적의 놀잇감을 제공하도록 한다.


3) 발달지체유아(3~5세)

인지기능은 생각하고, 지식을 획득하고, 사상과 이유를 인식하는 능력에 관련된다. 감각기관을 통해 직접 체험하지 않는 것은 기억하기가 어렵다. 따라서 다양한 사물을 제공하여 감각적으로 경험하고 활동에 직접 참여하도록 한다. 

인지발달을 촉진하기 위해 

첫째, 다양한 감각기관으로 다양한 지각을 경험하도록 한다. 

둘째, 다양한 활동영역에서 의미 있는 언어적 의사소통과 몸동작을 통한 의사소통 능력을 계발한다. 

셋째, 다양한 사물을 분류하고, 서열화하고, 분석하는 활동을 한다. 

활동영역을 조성하는데 다음 사항을 고려한다. 즉, 

첫째, 감각자극을 충분히 제공한다. 활동영역은 다양한 색깔의 적절한 시각적 자료를 포함하도록 한다. 그리고 형태, 표면재료, 사물, 모양을 다양하게 한다. 

둘째, 활동을 충분히 제공한다. 다양한 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공간을 배열하여 보다 많은 활동을 할 수 있게 한다. 

셋째, 인지기능을 자극하는 활동을 많이 하도록 한다. 

발달지체유아는 취학준비도 교육을 강조하는 경향이 있으며, 수학, 과학, 언어 활동영역을 설치하여 활동을 충분히 하도록 한다.